<p></p><br /><br />군 당국의 보고과정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. <br> <br>처음에는 박한기 합참의장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, 뒤늦게 보고를 받았다고 말을 바꿨는데, <br> <br>취재를 해보니 논란이 일기 전까지 사건의 전말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오락가락 해명이 군의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군 작전을 총괄하는 박한기 합참의장은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통화에서 해군 2함대 사령부 침입 사건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박한기 / 합참의장 (그제 통화)] <br>"2함대 말입니까? (저는 보고를) 못 받았습니다. 예. 그런데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? 아. 예. 저는 처음 듣는 말씀입니다." <br> <br>보고 논란이 확산되자, 합참은 어제 오후 "박 의장이 전화통화 당시 기억이 나지 않아서 보고를 못 받았다고 한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박 의장은 또 다른 통화에서도 몰랐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박 의장은 김 의원과의 통화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, 이번에는 직접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. <br><br>박 의장은 두 번째 통화에서 "유선상으로 확인해보니 제가 모르는 부분들이 있었다. 2함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"고 말했다고 김 의원실은 전했습니다.<br> <br>김 의원과의 통화 전까지 박 의장이 일부 내용만 알았다는 건데, 군이 축소보고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이에 합참은 "첫 번째 통화 후 허위 자수 내용을 알게됐고, 이를 포함해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강 민 <br><br>